『당국사보(唐國史補)』는 당나라의 이조(李肇)가 찬한 역사쇄문류(歷史瑣聞類) 필기문헌으로, 『국사보』라고도 한다. 이 책은 당 현종(玄宗) 개원(開元) 연간(713~741)에서 목종(穆宗) 장경(長慶) 연간(821~824)에 이르는 100여 년 사이에 찬자가 직접 겪거나 전해들은 일을 기록했는데, 당시의 사회 기풍, 조야(朝野)의 일화, 전장제도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있어서 성당과 중당 시기의 정치·경제·사회·문화·문학·풍속 등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헌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당국사보』의 문헌적 가치는 다음의 몇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당국사보』에 기록된 당쟁·정변·전쟁 등의 역사 사건, 조정의 전장제도, 과거제도와 관련된 전고, 관장(官場)의 관습과 칭호 및 관직의 설치 유래 등은 후대 정사(正史)의 기록과 비교해 빠진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 둘째, 『당국사보』에는 왕유(王維)·이백(李白)·두보(杜甫)·한유(韓愈) 등 160여 명의 문인과 그들의 시문에 관련된 다양한 고사가 수록되어 있어서 당대 문인들의 면면을 새롭게 고찰할 수 있다. 또한 『당국사보』는 당대 필기 문학의 대표작품으로서 오대와 송대의 필기 저작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송대 구양수(歐陽修)는 『귀전록(歸田錄)』을 지으면서 『당국사보』를 모범으로 삼았음을 밝혔다. 셋째, 『당국사보』에는 도성 장안의 다양한 민간 풍속, 장행(長行)·쌍륙(雙陸)·저포(樗蒲) 등 당시 유행하던 오락 활동, 사원과 도관에서의 종교 활동, 술·차·종이 등 각 산지의 유명한 산물, 안남(安南)과 광주(廣州)의 외국 선박 무역 등 상업경제 활동에 관한 고사가 비교적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은 당시의 사회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