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의 사유는 단지 존재를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이론 체계가 아니라, 존재가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를 근본적으로 문제 삼는 철학이다. 그에게 철학은 우리가 세계 안에서 이미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으며 그 삶을 이제는 어떻게 다시 사유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하이데거의 사유를 엄선된 21가지 개념을 통해 일상의 차원, 곧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삶의 장면들 속에서 재독해한다. 하이데거를 처음 읽는 독자에게 이 책은 그의 난해한 개념들을 삶의 언어로 풀어내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며, 이미 하이데거를 읽어 온 독자에게는 그의 철학을 다시 일상의 자리로 불러오는 재독해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의 목표는 결코 필진의 전문성에 기대어 정확한 설명을 제공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다’는 표현은 항상 하이데거의 비판 대상이었습니다. 철학의 자리인 삶과 삶의 의미는 정확하다는 것과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들어가는 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