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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하이데거: 삶의 길을 묻는 21개의 개념들
저자 하이데거포럼
출판사 세창출판사
발행일 2026-03-25
판형 152*225
ISBN 9791166844850
페이지수 216P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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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이데거의 사유는 단지 존재를 설명하기 위한 하나의 이론 체계가 아니라, 존재가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를 근본적으로 문제 삼는 철학이다. 그에게 철학은 우리가 세계 안에서 이미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으며 그 삶을 이제는 어떻게 다시 사유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하이데거의 사유를 엄선된 21가지 개념을 통해 일상의 차원, 곧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삶의 장면들 속에서 재독해한다. 하이데거를 처음 읽는 독자에게 이 책은 그의 난해한 개념들을 삶의 언어로 풀어내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며, 이미 하이데거를 읽어 온 독자에게는 그의 철학을 다시 일상의 자리로 불러오는 재독해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의 목표는 결코 필진의 전문성에 기대어 정확한 설명을 제공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다’는 표현은 항상 하이데거의 비판 대상이었습니다. 철학의 자리인 삶과 삶의 의미는 정확하다는 것과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들어가는 말’에서
차례
들어가는 말 • 5

살아가야 하는 존재: 현존재(Dasein) • 11
세계와 만나는 순간: 세계(Welt) • 19
삶으로서 형이상학: 형이상학(Metaphysik) • 27
두 겹의 말: 말(Rede) • 37
사람들과의 잡담: 빈말(Gerede) • 45
존재와 언어: 언어(Sprache) • 53
‘나’라는 존재의 정체: 세계-내-존재(In-der-Welt-sein) • 63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이해(Verstehen) • 71
이해를 완성하는 해석: 해석(Auslegung) • 83
진리의 진정한 의미: 진리(Wahrheit) • 93
손안에 있는 것과 눈앞에 있는 것: 도구(Zeug) • 105
우리가 지루함을 느끼는 세 가지 방식: 권태(Langeweile) • 117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한계: 유한성(Endlichkeit) • 127
가장 먼 것 같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 죽음(Tod) • 137
가장 충만하게 있게 될 준비: 무(Nichts) • 147
구두 그림과 존재자의 진리: 예술(Kunst) • 157
세계와 대지의 다툼의 장인 예술작품: 대지(Erde) • 165
깃들이기와 짓기, 그리고 시 짓기: 시 짓기(Dichtung) • 173
실천적 삶의 진리: 기술(Technik) • 181
일상과 죽음: 불안(Angst) • 191
체험과 존재: 아이스테시스(Aisthesis) • 203
저자
김동훈
서울대학교 법학대학,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거쳐 독일 브레멘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익대학교 미학과 대학원 등에서 철학, 미학 관련 강의를 해 왔다. 저서로는 『행복한 시지푸스의 사색: 하이데거 존재론과 예술철학』, 역서로는 바움가르텐의 『미학』, 버크의 『숭고와 아름다움의 관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 흄의 『취미의 기준에 대하여/비극에 대하여 외』, 『독일 음악미학』(공역) 등이 있다.

박일태
한라대학교 운곡프론티어교양대학 교수, 한국하이데거학회 기획이사. 프랑크푸르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현존재의 자기근거로서 세계와 타인」, 「현존재의 ‘존재해야 함’에 대하여: 《존재와 시간》에서 ‘일상적인 본래성’의 가능성」, 「현사실적인 삶의 형이상학」 등이 있다.

서동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한국하이데거학회 회장. 독일 도르트문트대학교 인문학과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작으로 『계몽의 시대』, 『곡해된 애덤 스미스의 자유 경제』, 『하이데거와 가다머의 예술 이해』 등이 있다.

설 민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 한국하이데거학회 학술이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부퍼탈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작으로 『하이데거의 《칸트와 형이상학의 문제》 읽기』,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푸코와 철학자들』(공저), 『철학, 이해하다』 등이 있다.

이관표
한세대학교 교양학부/자유전공학부 교수, 한국하이데거학회와 한국해석학회(현대유럽철학회) 통합편집이사.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교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이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에서 조직신학 전공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독일 드레스덴대학교 철학과에서 실천철학/윤리학 전공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작으로 『현대의 철학적 신학』, 『하이데거와 부정성의 신학』, 『신학과 과학의 만남』(전 3권, 공저) 등이 있다.

조홍준
동아대학교 철학생명의료윤리학과 교수, 한국하이데거학회 대외협력이사.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작 및 연구 논문으로 「죽음 문제와 하이데거」, 「하이데거 예술론에서 시간의 의미」, 「시간은 어떻게 공간이 되는가?」,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은 윤리학인가?」 등이 있다.

한상연
가천대학교 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 독일 보쿰대학교에서 하이데거와 슐라이어마허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하이데거학회 및 한국현대유럽학회에서 편집이사와 학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시간과 윤리』, 『공감의 존재론』, 『문학과 살/몸 존재론』, 『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 『그림으로 보는 니체』, 『현대 문화의 근본 관점들』, 『현대미술의 근본 관점들』, 『철학을 삼킨 예술』, 『기쁨과 긍정의 종교』, 『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 계획대로 되는 게 없어서” TWS의 노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가사입니다. 첫 만남의 막연함과 설렘을 표현한 가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이 노래의 가사처럼, 우리에게 첫 만남, 또는 시작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여기서 이 책의 제목을 살펴보죠. 『처음 만나는 하이데거』입니다. 안 그래도 첫 만남은 너무 어려운데, 하이데거와의 첫 만남이라니, 대체 얼마나 어려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 책은 그렇게 너무 어려워 보이는 하이데거와의 첫 만남을 조금 쉽게 만들어 보고자 오랫동안 하이데거를 연구한 7명의 저자가 힘을 합친 결과물입니다. 그런데, 이 첫 만남이 정말 쉬울 것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우리는 그보다 앞선 질문을 먼저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애초에 왜 하이데거를 만나야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하이데거 철학이 현대에 끼친 영향을 열거하는 것은 우리를 더 막막하게 만들 겁니다. 우리와 비슷한 사람과 처음 만나는 것과 거장이라고 불리는 인물을 처음 만나는 것이 우리에게 다른 중압감을 주는 것처럼요. 그러니까 철학사적으로 지대한 그의 영향력이나 그가 현대 철학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잠시 제쳐 두고 살펴봅시다. 우리가 하이데거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의 철학이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이 세계와 삶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세계와 삶을 살아가면서도 그것들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삶을 계획적으로 살아 보려고 애를 써 봐도 “계획대로 되는 게 없어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고는 하죠. 이런 삶과 그에 대한 우리의 물음에 하이데거는 과연 어떤 대답을 안겨 줄까요?

하이데거의 개념 중 가장 유명한 개념 하나만 예로 들어 봅시다. ‘현존재’입니다. ‘현존재’란 하이데거가 ‘인간’이라는 말 대신 사용하는 말인데, 벌써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을 좀 더 풀어 보죠. 저자에 따르면, “‘현존재’라는 말은 ‘내가 지금 여기에 이렇게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여기에 이렇게” 있는 존재라는 거죠. 여기에 더해, 하이데거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존재자의 본질은 그의 존재해야 함에 있다.” 정리하면, 우리는 “지금 여기에 이렇게” 있는 존재인데, 우리에게는 어떤 목적, 즉 어떻게 존재해야 한다는 정답이 주어져 있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정해진 정답 없이 매 순간 자신의 삶을 선택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방식을 스스로 물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하이데거의 대답입니다.

이 책은 이 외에도 20가지의 개념을 사용해서 하이데거의 철학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존재’와 마찬가지로, 그 개념들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우리가 사용하는 ‘말’, 그리고 언젠가 맞이할 ‘죽음’ 같은 문제들까지. 하이데거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삶을 자신의 철학을 통해 바라봄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삶과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하이데거를 만나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결국 살아가야 하는 존재니까요. 그런데, 앞서도 말했듯이 첫 만남은 너무 어렵습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하이데거와의 첫 만남에 동행할 든든한 중개자가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처음 만나는 하이데거를 이해하도록 돕는 동시에, 우리 자신의 삶을 다시 질문하게 만듭니다.
책 속으로
이제 하이데거가 말하는 세계 개념의 특징을 분명히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계란 무엇인가’라고 물었습니다.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이데거는 ‘무엇인가?’라고 묻고 ‘어떻게 있다’라고 답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과 대답의 성격이 다르니 이해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이데거와 같은 대가가 이런 기초적인 실수를 할 일은 없습니다. 그는 세계를 어떤 것으로 이해하는 아주 오래된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것입니다. 세계는 저기에 있다가 내가 관심을 갖고 바라보면 보이게 되는 대상이 아니라, 언제나 이미 나에게 나타나고 있기에, 즉 나와 관계하고 있기에 비로소 저기에 대상이나 공간처럼 있게 되는 것입니다. _25쪽

빈말이란, 말의 본질이 부족한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핍된 말의 개념은 거짓이거나 부정적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완전히 배제해야 할 ‘나쁜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선 대개 빈말을 통해 평균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참된 말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됩니다. 하이데거는 우리가 이런 빈말의 이해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거기에서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진정한 이해를 이런 일상적 말의 해석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빈말을 하는 인간이야말로 말이 품고 있는 진리를 찾고, 그 자신의 상황을 진실로 말할 수 있습니다. _49쪽

그렇다면 이해에서 이해되는 것은 무얼까요? 앞서 말한 대로 여기서 이해는 우리 각자의 존재 방식을 가리킵니다. 그러니 한국전쟁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이해한다거나,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와 같은 사물의 조작 원리를 이해한다거나, 물이 끓는 원인과 같이 자연 현상의 인과 원리를 이해한다고 말할 때의 이해가 아닙니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종류의 이해가 우리 각자의 존재 방식에 해당하는 이해로부터 파생한다고 봅니다. 즉, 세계 전체를 자신에게 열어 밝히는 이해가 특정한 대상(예컨대 한국전쟁, 스마트폰 등)을 향해서 제한되면서 대신 일정한 개념적 질서를 새로 도입할 때 생겨나는 산물이라는 겁니다. _73-74쪽

또한 우리는 망치를 잡으며 그것을 무언가를 하기 위한 도구로 경험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우리는 망치를 못과 연관하여 액자를 걸기 위한 수단으로 파악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망치를 쇳덩어리와 나무의 조합으로 경험할 때는 망치가 망치로서 기능하지 않을 때일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는 일차적으로 우리에게 기계 그 자체로 다가오지 않고, 우리의 사용과 연관해서 우리 의식의 전면에 드러납니다. 이처럼 우리는 일차적으로 나의 삶과 연관한, ‘~을 위한(Um-zu, in order to)’의 연관 속에서 사물을 경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_111쪽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그가 죽어 가고 있고, 그 죽음을 생각해야만 살아갈 수 있으며,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늘 죽음을 곁에 두고서, 거기다가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채, 그저 허허벌판에 서 있는 것과 같이 살아가는 그런 자입니다. 그는 그 무엇에도 집착할 수 없고, 그 누구에게도 지배될 수 없습니다. 어차피 가지고 있는 것이 없이 텅 비어 있는데, 도대체 무엇에 내가 집착하거나 지배당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죽음은 인간에게 자유를 선물합니다. 제대로 죽을 수 있는 자만이 제대로 살 수 있다는 옛 격언들은 바로 이것을 들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_143쪽

대지와 세계는 이렇듯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주고받습니다. 세계는 대지라는 토대 위에 세워진 채로 그 위에 머물면서 대지의 모습을 드러내려 합니다. 반면, 대지는 세계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의 기능을 하고, 따라서 세계를 자신 안에 감싸안아 품어 줍니다. 하지만 자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려는 세계의 시도는 완강하게 거부합니다. 이것을 하이데거는 ‘세계와 대지의 다툼’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 다툼은 단순한 반목과 불화가 아닙니다. 세계와 대지가 이렇게 다투면서도 서로가 자신의 본질을 스스로 주장할 수 있게 해 주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다툼이 격해질수록 세계와 대지는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을 더 분명하게 지니게 되는 거죠. _169쪽

불안은 하이데거 철학의 핵심 개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불안은 인간 현존재의 근본 기조이지요. 주의할 점은 현존재의 근본 기조인 불안은 통념적 의미의 불안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불안은 보통 일종의 감정으로 이해됩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일이 코앞에 닥쳤을 때 일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하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 바로 불안입니다. 그런데 현존재의 근본 기조인 불안은 이런 식의 감정과 구분되어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 현존재의 근본 기조인 불안이란 현존재가 지금과 다른 그 무엇이 되어 가는 과정 속의 존재라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_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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